아소(阿蘇)의 초원을 e-bike로 달리자! 목초지 라이딩 체험
세계 최대급 칼데라 안에 펼쳐진, 아소의 아름다운 대초원. 그 면적은 약 2만 2,000ha이며, 오랜 세월 사람들의 손으로 채초와 노야키(들판에 불을 질러 잡초를 태워 다음 해의 비료로 삼는 일)를 하며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초원 안을 e-bike(전동 어시스트 장착 산악자전거)로 달리는 액티비티를 체험. 목초지 전문 가이드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였습니다.
아소의 초원 재생에 협력할 수 있는 「목초지 라이딩」 이란?
춘하추동,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아소의 초원(목초지). 그 경관은 노야키→우마 방목→채초 주기를 반복하며 유지되어 왔으나, 농업 스타일의 변화와 후계자 부족 등의 이유로 초원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해마다 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평소에는 허가가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구역을 전속 가이드의 안내 하에 개방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그 중 하나가 초원 안을 e-bike로 달리는 「목초지 라이딩」 입니다. 체험료에는 초원 유지 관리에 활용되는 "초원 보전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체험을 통해서 SDG's에 협력할 수 있게 됩니다.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목적과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사이클링 투어
초원 속을 자전거로 질주할 수 있는 것이 「목초지 라이딩」의 묘미인데, 거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공인 가이드의 존재.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이드는 모두 아소의 초원에 특화된 강습을 받은 스페셜리스트. 목초지의 유지, 재생 및 활용을 위해 모두가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가이드(개인·단체)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갖추어져 있는 것도 매력. 목적과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우선 자신에게 맞는 코스에서 도전해 보면 좋아요.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요.
목초지 라이딩 운영단체 목록은 여기에서
목초지 라이딩 체험
우리가 참가한 것은, 프로 가이드 집단 「아소 Be부대」가 실시하고 있는 "필 더 볼케이노". 나카다케 화구를 견학한 후에 목초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전동 어시스트가 장착된 자전거와 헬멧 등의 장비 대여가 세트로 구성된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체험 코스입니다.
출발 장소인 "구사센리(草千里)주차장"에 도착하면 아소Be부대 로고가 그려진 베이지색의 소형 트럭 앞에 산악자전거 타입의 e-bike가 즐비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우선 출발 전에 보험 등의 수속을 마칩니다.
수속이 끝나면 e-bike 조작 방법을 세심하게 교육받고 실제로 주차장 내에서 주행.
이번에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은 전 방재 소방항공대장 · 소방 산악구조대장 경력을 가진 아소Be부대 대표 · 우스이 씨. 목초지 라이딩에서는 "대장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아소를 끝까지 즐기는 모험의 여행을 출발!!
준비가 되면, 드디어 출발입니다.
구사센리에서 출발하여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아소 나카다케 분화구(阿蘇中岳噴火口)를 목표로 합니다.
웅장한 자연과 초여름의 상쾌한 공기를 오감으로 느끼며, 아소 파노라마 라인을 따라 e-bike로 달립니다.
사이클링 도중 부담 없이 관광 명소에 들를 수 있는 것도 목초지 라이딩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곳의 후루보추(古坊中)유적은 가마쿠라 시대부터 무로마치 시대에 걸쳐 37방 51암(승려들의 크고 작은 거처)들로 이루어진 사원들이 들어서면서 산악 불교의 일대 영지로서 수행승들이 생활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울퉁불퉁한 바위 표면이 보이기 시작하면 나카다케 분화구도 가까워진다.
이 주변은 상당히 가파른 언덕이지만, e-bike의 전동 어시스트 기능 & 변속기를 사용하면 씽씽! 적은 힘으로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신기하다. 언덕길일수록 힘을 발휘합니다.
구사센리에서 약 15분 정도면 나카다케 제1 화구 주차장에 도착.
유황 냄새도 강해졌습니다.
주차장에 e-bike를 세우고 화구까지는 걸어서 올라갑니다.
「나카다케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제1 화구뿐만 아니라 그것을 둘러싸듯이 7개의 화구터가 있어요…」 대장의 설명을 들으며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참고로 오른쪽 건물들은 한 곳당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직경 600m, 깊이 130m나 되는 나카다케의 제1 화구가 보입니다.
둘레 4㎞의 거대한 분화구에서는 격렬하게 증기가 뿜어져 나와 박진감 만점. 분화구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견학할 수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합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할 때는 분화구에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길이 너무 재밌는, 목초지 라이딩
나카다케 분화구를 견학한 후에는 드디어 목초지 라이딩 시간.
초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부터는 내리막길.
최고 속도로 산 정상에서 단숨에 내려 갑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쾌함.
초원 입구 도착.
특별히 허가받은 목초지 가이드와 함께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액티비티가 시작됩니다.
초원 안은 그곳에 방목된 소들에게 소중한 공간. 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대책"으로 장소에 따라 소석회 소독작업을 실시합니다.
3월에 노야키를 마치고 신록이 싹트기 시작한 초원 속으로 돌입.
평탄하다고 생각했던 초원 안은 사실 꽤 울퉁불퉁한 길. 기복도 많고 e-bike가 위아래로 흔들려 마치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같다.
안간힘을 다해 핸들을 잡으면서 그 스릴을 맛보고 있는데…
참가자 중 한 명이 앞으로 넘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까?
구멍에 빠졌다고 하는데 그 정체는 이거. 초원 내에 크게 뚫린 멧돼지나 두더지가 파 놓은 구멍.
대장의 설명에 의하면 「아소 초원을 유지 재생하기 위해 매년 3월 실시되는 노야키의 불길로부터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작은 동물들이 판 구멍」이라고 합니다. 노야키는 해충 구제에도 도움이 되며, 결과적으로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식물과 동물들을 보호하는 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슴 뼈도 발견.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초원 내에는 희귀식물과 야생동물, 곤충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점인 “구사센리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도착 지점까지 마지막 질주.
90분 체험은 순식간에 끝. 처음에는 어색했던 e-bike 운전도 돌아갈 때쯤이면 상급자가 된 기분.
마지막으로 e-bike와 헬멧 등 장비를 반납하고 요금 지불(캐시리스 대응 가능)을 마치면 체험 종료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방문했던 시기는 5월 초순이었지만 여름이 되면 푸르른 풀이 온통 우거져 더욱 아름다운 초원으로 탈바꿈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끝나면 억새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환상적인 상고대가 반짝이는 겨울, 이렇게 일 년 내내 다양한 경치 속에서 목초지 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세계농업유산과 세계지오파크로 인정받은 “아소”의 필드가 있기 때문이죠.
목초지 가이드인 우스이 대장님, 감사합니다.
목초지 가이드의 예약・운영단체 목록
목초지 라이딩을 체험하려면 우선 사전예약부터.
여기서는 가이드와 함께 안심하고 목초지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운영 단체를 소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플랜으로 꼭 참가해 보세요.
◆Aso Be-tai
course | Feel the Volcano Bokuya Ride(Approx. 90 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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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ge | 6500yen (e-bike 렌탈료, 보험료, 초원 보전료 1000엔 포함/헬멧, 팔꿈치 무릎 보호대, 간이 륙색 무료 대여. 오리지널 목장갑 선물) ※분화구 규제 중인 경우는 일부 코스가 변경됩니다 ※출발 시간, 도착 장소, 점심 등의 요청에도 대응 가능 |
Tel | ℡/090-4998-4472 |
HP | https://asobe-tai.com/ |
◆Asotan Guide Tours
Tel | 050-3550-1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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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 https://asotan.com/cycletour/ |
도모다 카오루
구마모토 출신. 타운 정보지의 편집자로 취재나 탐문을 위해 구마모토 현내를 돌아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 구마모토 독자적인 문화를 여러 사람들의 시점에서 전달하고자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세끼 식사보다 맥주를 더 좋아해서 술집 취재라면 기분이 업됩니다. 작은 꿈이 있다면 아이들이 손이 덜 가는 나이가 되면 여러 맥주를 마시며 돌아다니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옷과 커피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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