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 중앙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한 야츠시로시. 구마모토현에서는 구마모토시에 이어 제2의 도시입니다. 예로부터 풍부한 자연을 활용한 농업이 번성하여, 다타미의 원료가 되는 '골풀' 생산량은 전국 1위(전국 점유율 80% 이상)를 자랑합니다.
골풀에는 다양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향기입니다. 삼림욕과 같은 릴랙스 효과가 있어, 다타미 위에 누워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다타미는 습도 조절 효과와 보온・단열성, 충격 흡수력도 뛰어납니다.
이번에는 다타미의 원료인 골풀의 새로운 즐길 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골풀 미식'을 맛보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현도 14호선 도로변에 있는 '이나다 유한회사'. 이곳에서 다양한 '먹는 골풀' 상품과 만날 수 있습니다.

창업은 쇼와 60(1985)년. 원래는, 골풀로 다다미를 엮을 때 사용하는 실을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골풀의 새로운 매력이나 쓰임새를 넓히고 싶어서 약 30년 전부터 식용으로서의 연구를 시작했습니다"라고 하는 상무 이사인 이나다 치카요시(稲田近善) 씨 (사진 오른쪽).

골풀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비롯해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이러한 골풀의 높은 영양가에 주목하여 "식용에 도전,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로 골풀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라고 대표이사인 이나다 타케오 씨(사진 왼쪽)는 이야기합니다.

가게 안에는 이나다씨가 준비한 먹는 골풀 상품이 가득합니다. 

상품은 차나 후리카케 외에도, 프로테인, 캔디 등 정말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이구사멘(골풀면)'은 쫄깃한 식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 내 레스토랑이나 학교 급식에도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목받는 히트상품 '다타미 아이스'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것은 '다타미 아이스'입니다. "구마모토현민에게는 '골풀=다타미'가 당연하지만, 현 외의 분들이나 해외에 계신 분 중에는 다타미의 원료로 골풀이 쓰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도 계시거든요. 다타미와 골풀에 대해 더 많이 알아줬으면 해서 이 이름을 붙였습니다"라고 하는 이나다 치카요시 씨. 확실히 '다타미의 아이스?'라는 이름이 눈길을 끕니다.

아이스는 연두색. 입에 머금으면 골풀의 풍미와 저지 우유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입안에 골풀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쓴맛이나 잡맛은 전혀 없습니다. 다타미로 만들기 전의 골풀 본래의 향기는 은은하다고 합니다. 이 부드러운 맛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계속 먹다 보면, 다타미 아이스크림 밑에 현미 아이스크림 층이 나왑니다. 이것도 다타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골풀 층은 다타미 표면, 현미 층은 볏짚을 사용한 옛날 다타미의 내용물을 이미지했다고 합니다. 외형도 다타미를 의식한 것이 놀랍습니다. 

고소한 현미의 풍미가 골풀의 부드러운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혀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도 각별합니다. "냉장고에서 꺼내서 5~10분 정도 지나서 약간 녹았을 때가 먹기 좋은 상태입니다"라고 이나다 치카요시 씨가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나다 치카요시 씨는 "일본 다타미의 역사는 1300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골풀에는 기분 좋은 향기가 있어, 다타미방에서는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요.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지만, 그 매력은 아직도 심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골풀의 매력을 살린 상품을 개발해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나다 유한 회사'에서는 미니 다타미 만들기 체험도 접수 중(예약제). 가게가 쉬는 일요일, 공휴일에도 신청을 받고 있으므로 문의해 보세요.

                                     스포트 정보（2024년 11월 29일 현재）

1973년에 오픈한 전통 있는 중화요리점 '중화요리 타로'. 야츠시로시 무카에마치에서 창업, 현재는 야츠시로시 중심가에 있는 혼마치(本町) 아케이드내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혼마치 아케이드는 야츠시로 시청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카페와 레스토랑, 양장점 등이 늘어서 있어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상점가입니다. 차로 방문할 때는 아케이드 근처에 있는 코인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매장 내부는 카운터석을 비롯해 테이블과 좌식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야츠시로항에 대형 선박이 정박할 때는, 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방문해 가게 안이 만석이 될 정도로 붐빕니다.

2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다케베 고타로(武部小太郎) 씨. 아버지인 다케베 고타로(武部孝太郎) 씨가 도쿄의 유명 중국요리점에서 수행한 후 귀향해, 야츠시로에서 개업. 고타로 씨 자신도 중국에 유학하여, 본고장의 중국 요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주목한 것은 골풀을 사용한 라멘입니다. 1대가 '야츠시로를 홍보할 수 있는 미식을 만들고 싶다' 고 생각하여 시행착오를 거쳐 면에 골풀을 넣어 반죽하는 것을 생각해 냈다고 합니다. 현재도 현지 제면소에 의뢰해 독자적인 배합으로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골풀이 들어 있는 면은 은은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다만 다타미 표면과 같은 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타로씨는 "보통의 중화면과 거의 다르지 않은 맛이에요. 씹는 맛이 좋고 면이 잘 늘어나지 않아요. 골풀에 포함된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라며 그 매력을 말합니다.

'중화요리 타로'에서 제공하는 라멘이나 야키소바 등 모든 면 요리는 골풀면을 사용.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이 '야츠시로 라멘' 700엔입니다.

닭 뼈 국물을 우려낸 간장 베이스의 국물에, 된장으로 맛을 낸 야채가 듬뿍.

된장은 핫초된장(八丁味噌)과 히나구된장(日奈久味噌)을 블렌딩한 것. 웍으로 살짝 태우면 더 고소하게 완성된다고 합니다.

국물은 깔끔한 맛. 된장의 감칠맛과 두반장의 톡 쏘는 매운맛이 포인트입니다. 두가지 맛이 입안에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력입니다.

면은 쫄깃한 중간 굵기의 스트레이트 면발. 국물과 잘 어우러지는 면발이 절묘합니다. 새우와 돼지고기, 양배추, 파, 계란 등 재료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 배를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가게는 2025년 봄에, 현재의 장소에서 도보 1분 정도의 같은 아케이드 내로 이전 예정. 야츠시로산 골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 그릇을 맛보세요.

                                              스포트 정보（2024년 11월 29일 현재）

주택가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작은 구운 과자 공방. 매장 내에는 머핀을 중심으로 비스킷과 스콘 등 영양사 자격을 가진 우메다 미요코 씨가 직접 만든 구운 과자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계란이나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구마모토현산 쌀가루를 사용. "자연 소재를 고집해, 건강한 구운 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방긋 웃는 우메다 씨.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일주일에  1번 정도. 비정기 영업이므로 자세한 영업시간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신 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머핀은 초콜렛이나 홍차, 소금 캐러멜 등을 사용한 약 15종류가 있으며 각 420엔부터. 그 밖에도 여름에는 레몬, 가을에는 밤 등 제철 재료를 사용한 머핀도 있습니다. 

쌀가루 외에 통밀을 사용한 쿠키나 밀가루를 사용한 크래커 등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야츠시로산 토마토나와 파래 등 현지 재료를 사용한 구운 과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오노리 시오 크래커'는 단맛이 적습니다. 씹을수록 파래의 풍미가 부드럽게 입안에 퍼집니다. 술과 잘 어울리는 어른을 위한 구운 과자. 계절마다 등장하는 신상품을 꼭 체크해보세요. 라인업은 날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쌀가루에 골풀을 넣어 반죽해 초콜렛이과 캐슈넛을 토핑한 '골풀 초코 캐슈넛 머핀'. 겉모습은 예쁜 녹색. 촉촉한 식감으로, 골풀의 은은한 풍미와 초콜렛의 진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반죽 안에 초콜렛이 들어 있어 전자레인지에 40초 정도 데운 후 먹으면, 초콜렛이 사르르 녹아 2배로 맛있어집니다. 구운 과자를 사러 온 손님들은 골풀을 사용한다는 사실에 놀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부드러운 맛에 단골이 되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오너인 우메다 미요코 씨. 원래 골풀의 높은 영양가에 주목하고 있었다며 "골풀과 여러 가지 식재료를 조합해 보았습니다만, 농후한 초콜렛과 고소한 견과류가 골풀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골풀은 식이 섬유는 물론이고 엽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엽산이 특히 필요한 임산부에게 추천해요"라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구운 과자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품절될 수 도 있습니다. 전화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도 가능합니다. 현내 각지의 이벤트에도 출점하고 있다고 하니, Instagram에서 가게 정보를 체크해 보세요. 

                                         스포트 정보（2024년 11월 29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