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쓰시로성터와 쇼힌켄(松浜軒)을 중심으로 에도시대의 정감 넘치는 문화가 남아있는 야쓰시로시(八代市) 중심부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모델 코스를 소개합니다.

하이쿠(17음으로 된 일본 고유의 단시) 시인 다네다 산토카(種田山頭火)가 사랑한 히나구 온천, 깊은 자연 속에 헤이케(平家) 가문의 전설이 남아있는 고카노쇼(五家荘), 다네야마(種山) 석공 마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세키쇼칸(석공예관) 등 야쓰시로시에는 역사 문화 명소가 많지만, 이번 코스는 역에서 가까운 명소이므로 대중교통으로도 돌아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야쓰시로시는 규슈 신칸센, 히고 오렌지 철도, 규슈 자동차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시골 풍경 속에 있는 신 야쓰시로역 앞에는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사업의 작품으로 제작된 기념비 「키라리」가 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가벼운 구조물이 탁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이 기념물은 벽과 지붕이 특수 콘크리트를 사용한 얇은 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네모난 구멍이 뚫린 내부는 햇볕이 쏟아져 밝고, 바람이 불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마쓰리 덴덴관, 야쓰시로 시립박물관 중 한 시설에 유료로 입장한 고객에게는 다른 한 곳의 시설에 할인된 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는 할인 티켓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할인 티켓을 활용하여 저렴하게 둘러보세요.

신 야쓰시로역에서 버스로 30분. 야쓰시로시 중심부에 있는 '야쓰시로 시립박물관 미래의 숲 뮤지엄'은 야쓰시로 성주를 지낸 마쓰이(松井) 가문의 전래품, 야쓰시로야키(고다야키) 도자기와 미야지 와시(宮地和紙) 일본 종이 등의 미술 공예품, 고분이나 성터에서 나온 출토품, 묘켄사이(妙見祭) 자료, 야쓰시로성터 모형 등 과거부터 현대까지 야쓰시로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곡선이 특징인 건물은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참여 작품으로,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오(伊東豊雄) 씨가 맡았다.

(왼쪽) 야쓰시로성 성곽 모형은 1672년 낙뢰로 소실된 천수각도 복원되어 당시의 성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현재의 야쓰시로성은 박물관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오른쪽) 히고 상감(肥後象嵌)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날밑.

무료 구역인 입구 홀에서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인 「야쓰시로 묘켄사이 신행(神幸) 행사」의 에도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인형 모형과 현재의 영상을 상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야쓰시로 시립박물관 미래의 숲 박물관 정면에 쇼힌켄이 있습니다.

쇼힌켄은 야쓰시로 성주 3대 마쓰이 나오유키(松井直之)가 1688년에 지은 찻집입니다. 구마모토의 조주엔(스이젠지 공원), 야나가와의 쇼토엔과 함께 사이코쿠(西国)의 옛 번주 별장 삼대 명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원내의 연못에는 완만하게 돌을 배치하고, 쓰키야마(築山)의 석조물이나 가쓰라 별궁 아마노하시다테(桂離宮天橋立)의 경치를 닮은 조형물 등, 다이묘(大名) 정원으로서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국가 명승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웅장한 바다와 아득한 경치로 미적 감각을 간직한 에도 시대 초기의 다이묘 정원으로써 귀중한 장소입니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에는 히고를 대표하는 6가지 꽃 중 하나인 '히고 꽃창포'가 절정을 맞이합니다. 에도 시대 다이묘 정원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쇼힌켄에는, 아름다운 꽃창포를 바라보며 일본의 마음 '말차'를 즐기도록 도와주는 '야쓰시로 사와노카이' 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히고 꽃창포가 피는 기간 한정으로 쇼힌켄의 정원에서 말차를 대접해 드리고 있습니다. 찻잔은 고다야키 도자기를 사용합니다.

쇼힌켄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야쓰시로시의 중심상가. 아케이드의 총길이는 약 730m로 음식점, 의류점 등을 중심으로 약 15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고, 휴게소나 광장도 있어 야시장 등의 행사 때에는 시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거립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더구스'를 소개합니다.

(왼쪽) 수제 드라이 카레 세트

(오른쪽) 추억의 나폴리탄 스파게티 세트

세트에는 커피 또는 홍차 포함. 가격도 저렴합니다.

1979년 설립된 마더구스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와플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도 와플은 인기 메뉴입니다.
주문 후 바로 구워주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 사과, 오렌지, 키위 등 제철 과일을 얹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옆에는 구마난 스테이션이 있으니, 기념품을 사러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마난 스테이션에는 구마몬 굿즈 약 100종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혼마치・도리초 상점가에서 도보 7분. 오마쓰리 덴덴관은 야쓰시로 묘켄사이 축제와 가구라(신사 제례 의식에서 연주하는 무악), 봉술 춤, 여자 스모(相撲) 등 야쓰시로 시내 각지에 전승되는 민속 문화재의 매력을 알리는 시설입니다. 전시실에서는 야쓰시로 묘켄사이 축제 당일의 모습을 3면 멀티 영상으로 실감 나는 영상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축제에 사용되는 가사보코(길운 장식의 가마)의 전시 장식을, 뚫려 있는 2층에서 바라볼 수 있어, 귀중한 문화재를 가까이서 견학할 수 있습니다.

※전시 내용은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무료로 견학할 수 있는 입구 홀에서는 민속 예능이 입체 그림책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묘켄사이 축제와 일본 유산을 터치패널로 배울 수 있는 디지털 그림책이 있어, 게임과 소리 등으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오마쓰리 덴덴관에서 도보 7분.
1588년, 천주교 다이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통치한 야쓰시로에는 6천 명의 천주교인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세키가하라(関ケ原) 전투 이후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의 천주교 탄압이 시작되어 1603년 에도시대 최초의 순교자가 야쓰시로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메이지 정부의 허가를 받아 파리외국선교회 장 마리 코르레 신부가 야쓰시로에 파견되어, 1890년 가톨릭 야쓰시로 교회가 창설되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높은 천장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의 다채로운 채광이, 햇볕의 기울기에 따라 무지갯빛이 흰 벽에 반사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일본 교회 중에서도 이렇게 큰 것은 드물다고 한다.
매주 일요일이 되면 약 70명의 신자가 모여 미사가 시작됩니다.

가톨릭 야쓰시로성당에서 도보 8분 거리.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야쓰시로 수도원은 1900년에 지어진 흰색과 파란색이 특징인 건물입니다. 당시 건물이 그대로 현재까지 남아있어, 2000년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서양식 건축물임을 알 수 있는 서양 분위기의 건물에는, 웨딩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